무턱으로 인해 옆모습이 밋밋하거나 턱선이 약해 보이는 인상을 받는 경우, 필러 시술과 턱 보형물 수술은 대표적인 개선 방법으로 많이 고려됩니다. 하지만 두 시술의 방식부터 유지 기간, 부작용, 자연스러움의 정도까지 꽤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섣불리 선택하면 후회할 수도 있죠. 이 포스팅에서는 각 시술의 특징을 낱낱이 비교해보고, 어떤 경우에 어떤 선택이 더 자연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실제 사례와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 1. 시술 방식과 회복 속도: 필러는 간단하고 빠르지만 지속력은 짧음, 보형물은 회복기간이 필요하지만 영구적
- 2. 자연스러움의 정도: 적은 볼륨엔 필러가 섬세하고 부드럽지만, 큰 변화에는 보형물이 선명한 라인을 만들어 줌
- 3. 부작용 및 안전성: 필러는 녹일 수 있어 리스크 대응이 쉬운 반면, 보형물은 문제가 생기면 제거 수술이 필요
- 4. 어떤 무턱에 어떤 시술이 적합한가?: 경미한 무턱엔 필러가 적합하고, 심한 무턱엔 보형물이나 턱끝전진술 고려
- 5. 필러와 보형물 사이에서 고민된다면: 시도는 필러로, 확신이 들면 보형물로 넘어가는 것도 전략
1. 시술 방식과 회복 속도
무턱 필러 시술은 말 그대로 필러를 주사기로 턱 끝에 주입해 부족한 볼륨을 채우는 방식입니다.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분~20분이면 시술이 끝나고,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죠. 반창고조차 붙이지 않고 그냥 나올 수 있는 경우도 많고요. 하지만 히알루론산 성분으로 구성된 필러는 체내에 흡수되기 때문에 보통 6개월~1년 정도면 서서히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즉, 꾸준히 유지하려면 반복적인 리터치가 필요하다는 얘기죠.
반면, 턱 보형물 수술은 국소마취 또는 수면마취 하에 절개를 하고 실리콘 임플란트를 턱 끝 뼈 앞쪽에 삽입하는 수술입니다. 수술 자체는 1시간 내외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회복까지는 1~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멍이나 부기가 생길 수 있고, 실밥을 제거하는 과정도 따르죠. 그러나 한 번 수술하면 반영구적으로 형태가 유지된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2. 자연스러움의 정도
필러의 장점 중 가장 큰 것은 ‘섬세함’입니다. 필요한 부위에 필요한 만큼만 아주 정교하게 볼륨을 넣을 수 있어서, 조금만 보완하면 인상이 확 달라지는 경미한 무턱에는 정말 딱이죠. 주로 1~2cc 정도만 넣어도 턱선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옆모습도 훨씬 또렷해 보입니다. 실제로 처음 시술을 시도하는 사람에게 추천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부담도 적고, 결과가 마음에 안 들면 녹이는 주사를 맞아 원상복구도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필러도 한계는 존재합니다. 턱이 많이 부족한 경우, 필러를 많이 넣어야 하다 보니 퍼져 보이거나 뭉쳐 보일 위험이 있어요. 이로 인해 옆에서 보면 턱이 넓어져 보인다거나, 자연스러운 곡선 대신 불룩한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특히 겹겹이 시술을 받은 경우에 이런 부작용이 두드러집니다. 이럴 땐 과감히 보형물 수술을 선택하는 게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결과를 만들 수 있어요.
보형물은 구조 자체가 뼈와 어울리게 설계되어 있어, 볼륨이 크더라도 형태가 명확하고 선명한 인상을 줍니다. 단, 너무 큰 보형물을 사용하면 인공적인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크기 선택이 핵심이에요. 일반적으로 4mm 이내의 보형물은 무턱을 효과적으로 교정하면서도 티 나지 않고 자연스럽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3. 부작용 및 안전성
시술이 간단한 만큼 필러는 안전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물론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도, 시술자의 숙련도가 떨어지면 혈관을 잘못 건드려 피부 괴사나 색전증 같은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죠.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선 무턱 필러 경험이 많은 의사를 선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다행히 문제가 생겨도 히알루로니다제(필러 녹이는 주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은 필러의 강점이기도 해요.
반대로 보형물 수술은 절개를 수반하기 때문에 감염, 염증, 보형물 이동, 신경 손상 같은 리스크가 따릅니다. 특히 턱 끝은 표정 변화나 말할 때 움직임이 많은 부위라서, 시간이 지나면서 보형물이 아래로 살짝 내려오거나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드물긴 하지만, 발생 시에는 제거 및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점을 꼭 인지해야 해요.
4. 어떤 무턱에 어떤 시술이 적합한가?
정답은 ‘정도’입니다. 무턱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선택지가 나뉘죠. 예를 들어 옆모습에서 턱이 약간만 부족해 보이거나, 아래턱이 살짝 뒤로 들어가 있는 정도라면 필러로도 충분히 커버됩니다. 시술 시간도 짧고, 통증이나 회복도 거의 없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도전해볼 수 있어요.
하지만 무턱이 심해 얼굴형 자체가 짧아 보이거나, 턱 끝과 목선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우에는 필러로 해결이 어렵습니다. 볼륨을 많이 넣어야 하니 퍼짐 현상이 생기고, 오히려 턱이 뭉툭해질 수 있죠. 이럴 땐 보형물 삽입술이나 경우에 따라 턱끝전진술(턱뼈를 절골해 앞으로 당기는 수술)이 더 적합합니다.
5. 필러와 보형물 사이에서 고민된다면?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일단 필러로 시도해보는 겁니다. 경험해보지 않으면 어떤 턱 라인이 자신에게 어울릴지 감이 잘 안 오거든요. 필러는 녹일 수 있으니까 한두 번 시도해보고, 원하는 라인을 찾았다면 그때 보형물 수술로 영구적으로 고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자신에게 딱 맞는 결과를 얻을 수 있죠.
실제로 많은 성형외과에서 이 방식을 추천하기도 해요. 필러로 모양을 만들어본 뒤, 그 디자인을 기준 삼아 보형물을 맞춤 제작하면 더 정교한 결과가 나옵니다. 시간과 비용은 조금 들겠지만, 그만큼 후회 없는 선택이 될 확률도 높아집니다.
결론: 자연스러운 턱라인,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무턱 필러와 턱 보형물은 각각의 상황에 따라 장점과 단점이 분명합니다. 정교하고 부담 없는 변화를 원한다면 필러가, 확실한 개선과 지속력을 원한다면 보형물이 유리하죠. 중요한 건 현재 자신의 무턱 정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예상 결과를 충분히 고민한 뒤에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험 많은 병원을 선택해 상담을 충분히 받고 진행한다면, 두 방법 모두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더 자연스러운 방법이 뭐냐”를 따지기보단,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방식이 무엇이냐’를 고민해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얼굴형과 기대하는 모습에 따라, 두 선택지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안겨줄 수 있으니까요.